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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여러 군데에 올리고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텀블러에 올리고 있는데 차이점은 블로그에는 그냥 몽땅 때려박고 인스타그램에는 블로그보다 좀 더 추려서 올리고 텀블러에는 그보다 더 추려서 진짜 내가 마음에 드는 것들만 올린다는 것이다.

 사실 텀블러는 보는 사람도 없고 그냥 내가 보기 좋게 자기만족으로 게시하는 것인데, 사진들을 순서와 정렬 없이 올리다가 어느 날부터 비슷한 사진끼리 모아서 올려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 이터널선샤인과 500일의 썸머를 떠올렸고 기억엔 순서가 없다는 것을 생각했다. 어쩄든 사진은 내 시선과 기억의 현상이니 꼭 시간과 장소 순으로 정렬해야 되는 건 아니지. 좀 뒤죽박죽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처럼 사진도 문득문득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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