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게 해코지를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안 그럴 사람들이며 당분간은 함께 지내야 할 사람들

싫어하는 것도 미운 것도 아니고 무섭다.

나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 같다. 친해지고 싶긴 한데 무섭다! 

관심을 주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그들이 내게 관심을 갖든 말든 별로 상관도 없다.

무서운 이유는 모르겠다. 한 가지 떠오르는 건

-사실 내가 그런 경향이 좀 있다. 남한테 관심도 별로 없고 궁금하지도 않으며 말을 시켜도 반응도 미적지근

타인에게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

나도 누군가에겐 비슷하게 무서운 사람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난 그런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작은 인터뷰 팀에 들어가게 됐는데(취미같은 거다) 내가 혼자 구상하던 것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아예 합류하게 돼서 좀 다행인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의 소소한 일화와 생각들을 기록한다. 평소같으면 안주거리로 소모되고 말, 혹은 그마저도 못 되고 쌓아두다 잊어버릴 이야기들을 글자로 기록한다니 뭔가 짜릿하다. 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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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레모니스니켓의 위험한대결]영화를 좋아한다. 학교 도서관에 원작 책이 있길래 읽어봤는데 깜짝 놀랐다.

놀란 이유는 다름아니라 문체 때문이었다. 

이 책은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쉬운 문체로 쓰였을 것인데(번역본을 읽었지만), 일기 쓸 때의 내 문체와 아주 흡사했다. 다시 말하자면 내 글은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중학생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문제점이 아주 많다. 쓰는 어휘도 항상 비슷비슷하고, 사실을 기록하는 것은 어느정도 잘 하지만 생각과 감정을 기록하는 것은 최악이다.

수준 높은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술술 읽히는 글.. 그러려면 많이 읽어야겠지.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고 많이 쓰고 표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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