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

Color Your Life 색,다른 공간 이야기

8월

 진짜 오랜만에 대림미술관에 갔다. 가방은 무겁지 날씨는 덥지 사람도 많아서 입구에서 대기 줄까지 서야하니까 짜증났었는데 들어가니까 시원했다. 그래도 아직 조금 불편했었는데 왜냐면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도슨트 투어가 막 시작한 때여서 첫 전시관부터 사람이 가득했다. 나는 전시 관람은 기본적으로 여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사람 많은 걸 싫어한다. (이 점에서 2013년 시립미술관 고갱 전은 최고였다.) 다행히 도슨트가 옆 전시관으로 넘어가자 그 많던 청중들도 함께 넘어가서 이후로는 도슨트보다 한 발 늦게 이동하며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 타이틀에 나와 있듯이 색, 가구와 인테리어 등의 공간 디자인 전시였다. 진짜 보면서 디자이너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와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가 있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사용되는 색도 색이지만 형태와 소재, 표현 방법이 하나같이 독특하고 감각적이다. 사진은 없지만 원목에 천을 듬성듬성 감싸고 색실(설명엔 무려 몇 천 미터(!)라고 써있었다.)을 둘둘 감은 의자와 가구들이 특히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또, 색을 칠한 게 아니라 각각 다른 약품으로 녹슬게 해서 컬러풀하게 만든 금속의자도 정말 신선했다.


img_3600


 앞에서 감각적이란 말을 썼는데, 그렇다. 이 전시는 한마디로 감각적이다. 끊임없이 감각을, 감수성을 자극한다. 감성적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는 전시. 4층은 이케아 쇼룸 처럼 인테리어 전시를 해놨다. 이런 집에서 자란 아이는 창조적인 사람으로 크겠다는 생각을 했다.



티켓도 색색깔 예쁘다. 전시 엽서(+북마크)와 같이 팔던 신모래 작가 엽서를 샀다.

세녕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