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 가이 리치, 1998


 등장인물이 엄청 많이 나온다. 그래서 초반엔 정신 없었고 뭔 내용이지? 했다. 룰도 모르는 카드게임 하고 앉아있어갖고 뭐지 뭐지 했는데 그 카드게임은 그냥 스토리 상 물꼬 트는 장치였고 별로 중요한 건 아니었다.


이 영화에서는 인물이 아주 중요하다.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금방 눈에 익지 않아서 한 중반까지는 그냥 그랬었다. 초~중반까진 인물들이 다 제각각 다른 사건을 수행하는 것 같다. 마치 카톡방에서 다 지 할 말만 하는 것처럼.. 너무 판이 커서 나중에 어떻게 수습할지, 어떻게 끝날지 전혀 예상할 수가 없었다. 근데 뒤로 극이 진행될 수록 그 많은 등장인물들과 사건이 모두 연결 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그러면서 신기하게도 다 수습이 되고 정리가 된다. 그 과정을 보는 게 되게 재밌다ㅋㅋ


왓챠 평에서 어떤 분이 뒷심이 좋은 영화라고 하셨는데 진짜 그 말이 딱이다. 뒤로 갈 수록 웃기다. 뭔가 어이없는데 웃겨..ㅋㅋ 다 보고도 생각할 수록 웃기다..



 포스터에도 나오고 가장 첫 번째로 등장하며 결말 상으로도 진주인공인 그룹. 그런데 이들 말고도 등장하는 다른 모든 인물도 비중이 적지 않은데다 전체 스토리를 이루는데 비슷하게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는 여기 나온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연출이랑 음악이다. 일단 색감이 채도 낮고 좀 누리끼리한게 양아치스럽고 퇴폐적인 분위기로 영화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린다. 음악은 락? 메탈?(음악 장르를 잘 모른다)이 자주 사용되었는데 분위기도 어울리고 덕분에 장면이 더 유쾌해졌다. 킹스맨 불꽃놀이 신에서 웅장한 음악이 나올 때 느낀 기분 비스무리한 것을 느꼈다.

카메라가 샷 잡는 방식도 좋다.



이런 것들


꽤 재밌게 봤다. 러닝타임이 두시간 가까이 되는데 시간이 빨리갔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깔때기영화? 혹은 어이없는데 웃긴 영화



 이거 먹으면서 봄. 간장치킨맛 스윙칩 맛있다.. 중독성있다. 스타우트 사랑해..! 왠지 맥주마시면서 보고 싶었다. 맥주랑 어울리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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