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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수면의 과학 (2005, 미셸 공드리)

 공드리 작품은 이터널 선샤인 작품 이후로 두 번째다. 이터널 선샤인을 기대하고 보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겠다(나도 쪼끔.. 그랬다..). 혹자는 찰리 카우프만이 없는 공드리의 한계라고도..

 재미있게도 남자 주인공 이름이 스테판, 여자 주인공 이름은 스테파니다. 이 사실을 알고 스테파니의 친구 조이는 둘이 운명이라고 농을 쳤지만 현실은....ㅠㅠ

 굉장히 아기자기한 영화다. 미술팀 죽어나갔겠다 싶은 수공예 영화. 천, 셀로판, 골판지 등등 온갖 것으로 소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스톱모션까지...

 스테파니도 수공예를 한다. 스테판이 기에게 스테파니가 수공예를 해서 좋아한다는 말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수공예스러움이 더 눈에 들어왔다. 의도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귀여워서 좋아하는 장면
귀여워서 좋아하는 장면


  아래는 마음에 드는 대사들

1. 스테파니 : "자연스러움을 얻기란 힘들어. 잠깐 한눈 팔면 금세 질서가 끼어들지."

스테판 : "모든 질서에 죽음을!"

 왠진 모르겠는데 내 마음을 울렸다.

2. 기 : "스테파니는 상처받기 싫은 걸 거야. 그런 태도가 남에게 상처를 주지만 그 아픔이 자신에게 돌아온단 걸 모르는 거지." 

 영화 막바지에 이 대사가 다시 생각났는데 이렇게 바뀌어서 생각났다. "스테판은 상처받기 싫은 걸 거야. 그런 태도가 남에게 상처를 주지만 그 아픔이 자신에게 돌아온단 걸 모르는 거지."

3. 스테파니 : "왜 나야?"

스테판 : "너 말곤 다 따분해. 근데 넌 다르니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말이 아닐까? 애인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는, 해줄 수 있는 연인이 되고 싶다.


ost 중 if you rescue me


사족1. 왓챠 플레이로 봤는데 이 영화는 화질이 좀.. 심각했다. 사족2.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목소리가 정말 예쁘다. 옥구슬이 은쟁반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가 이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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