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삶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얼마나 무던히 노력하는가. 종족보존의 욕구(는 사실 나는 모르겠다) 못지 않게 기록의 욕구 또한 강렬하다고 본다. 아마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삶을 기록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나같은 경우에는 일기를 쓰고 티켓과 영화 팜플렛을 모은다. 윤동주 시인은 시를 썼고 프리다 칼로는 그림을 그렸다. 최근 내가 정말 좋아하는 Ha Eun Jang(http://ha-eun-jang.com/category) 님이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꼭꼭 챙겨보고 있다. 그는 삶을 기록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영향으로 나도 여기에 삶을 기록하기로 한다.
  일기를 쓰면서 굳이 여기에 기록하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1. 일기장은 시청각 기록의 보존이 불가능하다. 가능은 해도 몹시 번거롭다.
2. 일기장에 주로 일과보다는 생각을 적는 편인데, 문득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은 죽은 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노출되었으면 하는 생각들, 글들을 이곳에 기록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 아닌 블로그인 것도 이유가 있다. 이건 나중에 좀 더 제대로 생각을 정리해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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